[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중소기업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3천억 달러, 우리 돈 365조 원가량을 배정하는 예산법안에 조만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19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며 합의안이 20일 상원을 통과하고, 21일 하원을 통과해 22일에는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매우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정부의 협상 상대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CNN에서 이르면 밤에라도 협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역시 ABC 방송 인터뷰에서 "(중소기업 자금을 확충하기 위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전했다.

미 의회는 지난달 27일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결의하면서 3500억달러 어치를 중소기업 대출로 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 16일 시행 2주 만에 자금이 모두 고갈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액 3000억~3100억달러어치와 재난대출액 500억~600억달러를 포함해 병원과 코로나 검사 프로그램을 위한 지원액 각각 750억달러, 250억달러가량이 포함될 예정이다.

각 주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액은 이번 패키지에는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각 주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액은 다음 부양책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번 패키지는 중소기업과 병원, 검사에 주안점을 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