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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리그]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 외형과 달리 ‘쌩쌩’쎄미시스코 D2C, 실용성·성능 앞세워 공기관 공급 성과
▲ 우체국 차량으로 래핑된 D2C 모델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출처= 쎄미시스코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길거리에서 우체국 택배 차량 무늬로 덮힌 채 달리는 초소형 차량을 본 적 있는가. 기존 1톤 트럭을 축소시킨 듯한 모습의 초소형 전동 화물차의 정식 명칭은 D2C다. 반도체 관련 장비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 쎄미시스코의 작품이다.

쎄미시스코는 초소형 전기 화물차 시장의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D2C의 상품성을 인정받아 우체국에 올해까지 1만대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D2C가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기존 승용 초소형 전기차 ‘D2’에 이어 국내에 내놓은 동급 상용 모델이라는 설명이며 도심 내 가까운 거리를 오가며 소규모 화물을 운송하는 기능을 수행할 모델로 개발됐다. D2C의 ‘C’는 화물차를 의미하는 카고 트럭(Cargo truck)의 이니셜을 따 기존 승용 모델명에 붙였다.

▲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 화물차 D2C. 출처= 쎄미시스코 공식 홈페이지 캡처

D2C는 화물차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제원 대비 우수한 실용성을 발휘한다. D2C는 전장 3095㎜, 전폭 1495㎜, 전고 1705㎜, 1765㎜ 등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 승차인원은 1명이고 최대 적재량이 100㎏에 달한다. 삼성SDI가 개발한 17.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전 충전 시 101㎞를 달릴 수 있다. 15㎾ 출력의 영구 자석형 동기식 모터(PMSM)를 갖춰 최고속력을 시속 80㎞까지 구현할 수 있다.

▲ D2C 대시보드 전경. 출처= 쎄미시스코 공식 홈페이지 캡처

D2C는 전기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를 공인 복합 기준 5.2㎞/㎾h 수준으로 발휘한다. 기아자동차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EV의 공인 복합 전비 5.3㎞/㎾h와 비슷한 수치다.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장·단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D2C의 장점으로는 주행거리가 꼽힌다. 환경부 기준 D2C의 최대 주행거리는 101.1㎞로 다니고3밴(83㎞), 마스터밴(92.3㎞)보다 경쟁 우위에 놓였다. 운전 습관에 따라 실연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적잖은 차이다.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차량 인증모드를 기준으로 D2C의 주행거리를 평가한 결과 최대 153.5㎞를 기록하기도 했다. 적재용량에 있어선 마스터밴(200㎏)에 밀리고 다니고3(100㎏)와 같은 수준을 보인다.

D2C는 다만 최근 벌어진 초소형 화물차 공적 공급 경쟁에선 타사에 밀렸다.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11월 평가를 거쳐 기존 우체국 배송용 오토바이를 대체할 초소형화물차로 다니고3밴 500대, 마스터밴 300대, D2C 250대 등 업체별 물량을 조달청에 구매 의뢰했다. D2C가 수주 성과 규모에서 다른 두 모델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D2C의 적재칸 문을 연 모습, 충전단자를 연결한 모습, D2C에 탑재된 삼성SDI 리튬이온 전지. 출처= 쎄미시스코 공식 홈페이지 캡처

쎄미시스코는 다만 전동형 차량 생산에 관한 업력이 다른 두 경쟁사에 비해 적은데도 발군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대창모터스는 2010년 설립된 뒤 전동형 골프카트와 한국야쿠르트의 영업용 전동차량을 공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마스타전기차는 모기업인 자동차 전문 정비업체 마스터자동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 초소형 전기 화물차를 처음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반면 쎄미시스코는 두 기업과 달리 2000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본연 사업을 영위해오다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2010년 전후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7년 세종시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한 뒤 D2C를 처음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토종 중소기업이 사업 다각화 방안의 일환으로 완성차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 양산에 성공한 것으론 드문 사례다. D2C는 쎄미시스코에게 기념비적인 제품인 셈이다.

쎄미시스코는 향후 세종시에 2공장을 신설해 D2C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뿐 아니라 배송업체, 일반인 등 민간 분야에도 D2C를 공급할 방침이다.

▲ 출처= 쎄미시스코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동훈 기자  |  cdhz@econovill.com  |  승인 2020.04.18  1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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