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매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딜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국 약 50곳의 식당이 대상이며 4월 중순부터 50대가 2개월 간 활동한다.

딜리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식당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6개 식당에서 23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던 지난달 실시한 로봇 딜리 지원 프로그램에는 총 164곳 식당 업주들이 몰렸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초 딜리 10대를 식당 10곳에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공급물량을 50여대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 출처=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한편, 자사의 푸드테크 기술력을 전면에 세워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을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김요섭 이사는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업주분들은 손님이 줄었더라도 홀 영업을 유지해야 그나마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직원을 뽑을 여력도 없고, 아르바이트생들도 서빙을 꺼리는 상황”이라며 “서빙로봇 딜리가 코로나 여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업주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