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의 진정세 뉴스에 미국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전체 글로벌 시장‧섹터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베트남펀드는 1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하며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북미펀드와 중국펀드 TOP10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3.57%포인트, 0.58%포인트 상승하며 하락에서 전환했다.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2.84%포인트 상승했고, 베트남펀드는 5.59%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긴 하락의 터널을 벗어났다. 헬스케어‧정보기술섹터펀드도 각각 3.69%포인트, 2.64%포인트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에프앤가이드의 펀드 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4월 10일 기준 1개월 설정액은 북미펀드는 1437억원이 증가한 반면, 중국펀드는 741억원이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인도펀드와 베트남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9억, 89억원이 감소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20억, 131억원이 동반 증가했다.

<중국시장>

중국 정부는 올해 9번째 중앙 정치국회의를 지난 8일에 개최했으며 대외 환경변화 대응, 후베이성 인근 방역 강화, 식량-농산물 공급 보장 관련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상무부는 ‘중고차 유통 관리방법‛ 정책 제정을 통해 중고차 지역간 이동 제한 요구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우정국은 ‘택배 농촌 진입 3년 행동 방안(2020~2022년)’ 발표하며 농촌 물류배송 서비스 강화로 세분화된 지역까지 배송 체계가 완비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된 환경 속에서 외국인 수급의 귀환이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들어 일간으로 두 번째 큰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일시에 유입되었다. 지역 곳곳의 코로나19 경계령이 완화되고 경제활동 정상화가 목도 되면서 업황이 우선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음식료,식자재 등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소비재는 소비경기 부양 정책을 기대하는 대기 매수세로 상승에 제한적 흐름을 보였다.

3월 중국 승용차 생산량은 100.18만 대로 전년동기비 51% 감소했고, 판매량은 108만 대로 전년동기비 40% 감소했다. 반면 제약-바이오섹터는 2.7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증시의 상해지수는 1.2% 상승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1.37%를 기록하여 지난주 10.79% 대비 0.58%포인트 상승 보합세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시중은행에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연 2%포인트 인하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251명이고 그 중 126명은 완치됐으며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통제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그간 급락분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됐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에 선방하며 +10.0%수준으로 큰 폭 반등했다. 베트남 동화(Dong)는 0.3% 상승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2.74%를 기록하여 지난주 -28.33% 대비 5.59%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10주 하락의 긴 터널을 벗어났다.

<인도시장>

인도 시장은 코로나 사태와 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인해 인도 도시 지역의 실업 문제가 부각되었다. CMIE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 도시 지역의 주간 실업률은 3월 29일 이후 30% 이상 상승추세를 나타났다. 인도 증시는 EM(이머징마켓) 증시 중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서비스업 PMI가 50선을 하회하였으나,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 영향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증시의 SENSEX지수는 7일 인도 센섹스 지수는 약 2500pt(5.8%) 상승하며 10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루피(Rupee)화는 0.1% 하락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2.01%를 기록하여 지난주 -24.85% 대비 2.84%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5주 하락세를 벗어났다.

<북미시장>

미국 연준(Fed)은 총 2.3조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회사채 매입시 최근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채권들에 대해서도 ETF 시장을 통한 매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업용 모기지 유동화증권과 대출채권담보증권(CLO)도 매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2분기 경제는 악화될 수 밖에 없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사업장 재개와 일자리 복귀 등이 정상화되면 V자형 경기반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5월 중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의학적 상황이 개선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경제를 개방할 것이며 일자리 회복을 위한 모든 정책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는 FAANG종목 중 페이스북, 애플만 소폭 상승. 기술주인 테슬라(TSLA) 4.40% 상승한 반면, 반도체주인 인텔(INTC) 3.12% 하락했다. 유가하락에 정유주인 엑손모빌(XOM),쉐브론(CVX) 등 각각 2% 내외로 하락한 반면, 연준 부양책에 금융주인 JP모건(JPM), 골드만삭스(GS)은 각각 8.97%, 4.13% 급등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세는 686.7만건으로 예상치 550.0만건을 상회했으며 최근 3주간 실업수당 총청구 건수는 1,680만건을 상회했다. 미시간대 4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0으로 전월 확정치 89.1 대비 18.1포인트 하락했으며 사상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는 1.3%→0.7%(yoy)로 둔화했으며 예상치 0.5%는 상회했다.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의 긴급회담 진행에도 회담 결과 발표가 지체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하락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72%를 기록하여 지난주 -0.85% 대비 3.5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하락에서 벗어났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39%를 기록하여 지난주 -1.30% 대비 3.69%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5주 하락후 상승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88%를 기록하여 지난주 3.24% 대비 2.64%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하락에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