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잘 막아냈지만, 아직 경제는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7일(현지시간) '한국, 코로나 확산 잡았지만, 경제 마비 지속'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외식이나 쇼핑 등을 꺼리는 모습 등 경제 회복이 더뎌지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서울 시내 한 카페 주인은 “지난 한 달간 300시간 넘게 가게를 열고도 100만원도 벌지 못했으며, 상당수 직장인은 아직도 재택근무 중”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한국 경제의 마비 상황은 공공보건 측면의 승리 뒤에도 경제의 신속한 회복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감염 확산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지 않은 미국, 유럽 등은 정상적인 상황 회복까지 긴 여정이 남아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또한 중국의 상황을 살펴보는 기사를 통해 "중국의 느린 경제 회복은 백악관이 희망하는 것보다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다"고 보도했다.

맥라티어소시에이트의 제임스 그린 수석 고문은 "V자형 회복을 예상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며 "중국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회복이) 느리게 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