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와디즈가 지난해 신설된 와디즈벤처스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으로 시장성을 검증한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단순한 중개 플랫폼에서 벗어나는 한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와디즈벤처스는 최근 '블루레오'와 '글루업'에 투자 집행을 완료한 상태다.

블루레오는 스스로 양칫물을 뱉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동흡입칫솔’을 개발해 호평을 받았으며 그 외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글루업은 브랜드 전략과 R&D 역량을 갖추고 두 차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B 분야 오프라인 브랜드를 빠르게 스케일업 했다.

▲ 글루업과 블루레오. 출처=와디즈

현재 와디즈벤처스는 올 1분기에만 약 5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집단지성에 의한 검증을 거쳐 초기 기업을 발굴, 이후 와디즈벤처스에서 역량을 갖추고 스케일업이 필요한 유망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후속투자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신혜성 대표는 “대중과 맞닿아 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 받은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와디즈벤처스는 차별화된 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며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이 후속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