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코 2020년형 섀시 캡. 출처= 이베코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의 한국지사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하 이베코코리아)가 안전성과 주행감, 경제성 등 성능을 강화한 신차를 내놓았다.

이베코코리아는 상품성을 높인 2020년형 ‘뉴 데일리(New Daily)’를 밴·섀시 캡 등 두가지 차종으로 6일 출시했다.

신형 뉴 데일리는 시내 주행에 초점을 맞춘 주행보조 기능이 개선된 점을 특징으로 갖췄다. 신형 뉴 데일리에 탑재된 첨단 비상제동 시스템은 50㎞/h 이하 속력에서 전방의 잠재적인 충돌위험을 감지할 경우 브레이크를 자동 활성화한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와 전방 차량 최소거리에 맞춰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신형 뉴 데일리에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도 적용됐다.

차량 운전자는 시티 모드 기능을 켤 경우 조향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최대 70%까지 줄임으로써 도심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데 도움 받을 수있다.

뉴 데일리는 3.0리터 F1C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0Nm 등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 대비 반응성과 효율성이 개선된 전자제어 가변식 터보차저와 신형 220A(12V) 교류발전기가 장착됨에 따라 이전 모델 대비 3.5% 향상된 연료효율성을 구현한다. 또 데일리 모델 전용 하이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200밀리 초 이내의 매끄러운 기어 변속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베코는 도심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에 따른 수리 부위 가운데 범퍼가 90%를 차지한 점을 고려해 신형 뉴 데일리의 범퍼를 설계했다. 신형 뉴 데일리의 범퍼는 세 가지 모듈로 구성돼 충돌로 파손될 경우 일부분만 교체할 수 있다.

▲ 이베코 2020년형 뉴 데일리의 대시보드 전경. 출처= 이베코코리아

뉴 데일리에는 승용차와 같은 주행환경을 제공하도록 새롭게 설계된 스티어링 휠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의 축 방향과 각도를 조정할 수 있고 진동은 기존 모델 대비 완화했다.

특수 강성 소재의 ‘C’자형 하중지지 섀시와 고성능 서스펜션이 장착된 뉴 데일리는 라인업별로 총중량 3.8~7.2톤, 적재용적 9㎥~19.6㎥, 축간거리 3450~5100mm 등 범위의 제원을 갖췄다. 고객은 제원별 모델을 운송, 건설,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된 밴 타입은 적재용량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타입별 적재용량은 H1 타입 최대 9㎥, H2 타입 10.8~17.5㎥, H3 타입 13.4㎥~19.6㎥ 등 수준을 갖췄다. 차량 후면 도어의 가용 높이는 최대 2m로 작업자의 업무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섀시 캡은 운송목적에 따라 싱글 캡, 더블 캡 등 두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섀시 캡(2축 복륜 기준)은 총중량 최대 7.2톤, 적재중량 최대 3.5톤 등 성능을 발휘한다. 더블 캡은 총중량이 최대 7톤이고, 운전자를 비롯해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뉴 데일리의 부가세 포함 판매가격은 밴 6300만~7550만원, 섀시 캡 5500만~6140만원 등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은 “뉴 데일리는 2018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과 낮은 총소유비용으로 시장 호응을 얻었다”며 “신형 뉴 데일리는 전작 대비 상품성이 강화함에 따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베코 2020년형 밴 모델. 출처= 이베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