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한국은행이 7일 오전 10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풀기 위해 두번째 입찰에 나선다.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 중 85억달러(8일물 15억달러, 84일물 70억달러)에 대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31일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120억달러에 대한 1차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1차 때 금융기관이 응찰한 규모는 모두 87억2000만달러로 당초 계획된 공급 규모에는 미달했다. 응찰액 전액이 낙찰됐으며 지난 2일 시중에 공급됐다.

이번 2차 입찰은 7일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최저 응찰금리는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금리에 0.25%포인트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입찰에 앞서 오전 9시께 한은 홈페이지 게시판과 금융망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입찰방식은 최저 응찰금리 이상 응찰한 기관을 대상으로 높은 응찰금리 제시자에서 낮은 응찰금리 제시자 순으로 입찰금액을 배분하는 복수가격방식이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계약으로 자금유출에 대비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한은은 지난달 19일 미 연준과 6개월간 한시적으로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