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떠오른 뉴욕주에서 사망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뉴욕주가 이달 정점에 도달해 진정세로 전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594명으로, 전날 630명이 추가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모두 4159명이다. 

이어 쿠오모 주지사는 "퇴원환자가 늘어나는 좋은 징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퇴원환자는 1만2187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입원환자는 1만6479명이며 이 중 ICU(특수치료)를 받는 환자가 4376명으로 여전히 병상과 인공호흡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쿠오모 주지사는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 섣부른 낙관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데이터상 정점에 근접했거나 도달했을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며칠이 더 흐른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롱아일랜드로 (확산의) 전환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최근 롱아일랜드 카운티에선 확산세가 증가한 반면, 기존에 사태가 심각했던 뉴욕시에선 비교적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롱아일랜드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날 뉴욕주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20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3만명이 넘는 미국 전체 확진자 수의 3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