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일 사내 임직원에게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 환경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당장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담보잡기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 등 꼭 해야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항상 단순하고 본질적인 것에 있다면서 할수 있는 것을 관리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돼야 하면서 위기관리를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 부회장은 “늘 강조했듯 올해 우리가 가장 활용 가능한 도구는 효율성”이라면서 “실패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현금흐름 확보를 강조했다.

위기가 오면 글로벌 기업들은 현금확보를 가장 중요시 했고,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불확실성을 대비한 보험이자 신기술 개발이나 신시장 개척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은 금융위기가 본격화 된 2008년 4분기에 256억 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2019년 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굴 등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기업들도 현금성 자산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위축되고 투자금을 구하기 힘들어진다”면서 “투자와 비용 지출 등 올해의 계획들을 다시 챙겨볼 때”라고 말했다. 또한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신 부회장은 버티는 힘이 곧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성장하면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스스로 제시한 목표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그는 “약속한 숫자들은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이번 위기도 다르지 않다”면서 “생존을 넘어 우리의 능력을 알리고 성장의 기회를 엿볼수 있는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