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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300명대로 불어났다. 

5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420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68명이 늘어난 규모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3월말 세 자릿수를 넘어선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242명, 이달 1일 267명, 2일 279명, 3일 353명으로 이날을 포함해 5일 연속 최다 규모를 갱신했다. 

전날 기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95명이다.

도쿄도(東京都)에선 전날 하루 1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수 증가치 1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94명)를 넘어선 수치다. 이 중 70%에 이르는 8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89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30일 433명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내 사망자는 23명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하루 100명을 넘어선 것은 이전부터 우려해왔다"면서 "(외출 자제) 효과가 나오는 것은 1, 2주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또 "이번 주말 5일에도 외출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