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쌍용건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외 고급건축물의 수주 증가와 주택사업 확대로 경력직을 채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고용시장에 다소나마 온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1일~15일까지 국내영업 부문 ▲주택사업 ▲건축영업 ▲도시정비 ▲마케팅 경력직과 기술직 부문 ▲국내건축 ▲해외건축 ▲국내토목 등 경력사원 약 3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기술직은 국내외 현장에서 견적과 시공, 공무 등을 아우를 전문 엔지니어를 채용해 수주 및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토목 분야 중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코디네이터 등 해당 분야 전문가를 모집하는 게 눈에 띈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해당분야 전공자로 3~8년 내외의 실무 경력자다. 지원분야와 관련된 국가 자격증 보유자와 영어회화 능통자, 해외근무 가능자,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은 우대한다.

쌍용건설은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앞세워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등 4개 단지를 성공리에 분양했다. 또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총 11개 단지 7,3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임에 따라 이번 채용을 통해 본격화된 국내주택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21개국에서 약 130억 달러 규모의 167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8개국 약 30억 달러 규모의 26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PQ(Pre-Qualification, 입찰자격사전심사제) 통과 후 입찰을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는 총 34건, 약 16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영업력 확대 및 수주현장 증가로 6년 연속 신입 및 경력, 인턴사원 약 300명을 신규 채용해 왔다”며 “최근 회사가 강점을 지닌 국내외 고급 건축 분야의 수주 증가 및 주택사업 확대에 따라 경력직을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형방법은 온라인 서류전형과 온라인 인성검사, 실무 및 임원면접 순이며 지원자의 성장잠재력을 평가한 뒤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입사하게 되며 면접전형은 5월 중 주말(토요일)을 이용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