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이제는 시총 30%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을 예정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스피 200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캡·CAP)'를 없앨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총 3주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스피200 지수 및 KRX300 지수 산출과 관련한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의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개선방안은 국내 자본시장의 펀드 운용과 관련한 규제완화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한, 국내용 지수의 상한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해 들어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자 상한제도를 조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결론은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었다. 상한제도를 적용할 경우 패시브 펀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매물이 출회하는 등 증시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단 해외용 지수는 국가별 규제요건에 부합하는 코스피200 상한제도 지수를 병행해 산출하는 방침을 세웠었다.

한국거래소는 해외 지수의 경우 적정 캡을 씌우는 것을 앞으로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는 22일까지 한국거래소는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주가지수운영회의 심의를 거쳐 지수산출 방법론을 개정한다. 지수 병행 산출의 경우는 시스템 개발 일정 등에 따라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