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쏘나타, 그랜저 등 세단 모델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의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7만111대) 대비 3.0% 증가한 7만2180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23만6323대로 전년 동월(32만66대) 대비 26.2% 감소했다.

지난달 성장세를 이끈 쏘나타와 그랜저는 각각 7253대, 1만6600대 판매됐다. 작년 3월 대비 각각 20.2%, 57.6%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혜택을 바탕으로 높은 수요를 창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코나(5006대), 넥쏘(706대) 등 모델의 실적도 전년비 증가했다.

반면 투싼(2612대), 싼타페(5788대), 팰리세이드(6293대) 등 기존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비롯해 제네시스 세단 3종은 일제히 전년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위축된 동시에, 최신 모델이 나온 후 오랜 기간이 지나 인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해석됐다.

수출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