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중국 정부가 당초 올해 폐지하려던 친환경차 보조금 제도를 2년 더 이어간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1일 중국 매체 차이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연 뒤, 친환경(신에너지) 차량 제조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비자에겐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2022년 말까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제도가 이번에 연장됨에 따라 중국 내 신에너지차량(NEV) 제조사들은 차량 1대당 2만5000위안(3050만원) 상당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차량 구매자들도 가솔린 엔진 차량 가격의 10%에 달하는 등록세를 면제받는다.

중국은 앞서 2017년부터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모를 줄여왔다. 신에너지 차량 시장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부 지원책에 의존하지 않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작년 현지 신에너지 모델 판매량이 전년대비 4%(120만대) 가량 감소하는 등 역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더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1~2월 기간 동안 모든 자동차 제품의 수요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