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경북농산물대전’을 연다. 이마트는 경북농협, 경상북도 농식품 유통교육 진흥원과 함께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약 40억원 물량의 경북농산물대전을 통해 경북 농산물 판매 촉진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는 국내 대표 사과산지인 영주·문경·안동에서 공수한 ‘사과(3kg/봉)’를 9980원에, 성주산 ‘참외(1.5kg/봉)’는 9980원, 김천·의성에서 수확한 ‘쌀(10kg)’은 2만59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경북 유명 농산물인 영덕 시금치, 청도 미나리, 의성 깐마늘 등 다양한 경북 농산물을 평소 대비 20~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을 여는 이유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경북 농가들이 직거래 물량 급감과 급식 수요 감소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2월 이후 지역 축제와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우리나라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인 ‘2020 안동벚꽃축제’ 등 경북 지역 주요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지역경제는 붕괴 위기 상황에 처했다. 이마트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한 경북지역 사과 농가에서는 전체 매출의 약 10~20%에 이르는 현지 직거래 매출이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농어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신선식품 행사도 진행한다. 2일부터 8일까지 이마트는 농림부와 함께 소비 침체에 빠진 친환경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 50톤가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친환경 대추방울토마토(750g)’는 4886원, ‘친환경 토마토(1kg)’는 4886원, ‘친환경 애호박’은 1개당 1750원에 판매된다. 또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광어 농가 판로 확보를 위해 광어 80톤 가량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마진을 낮춰 ‘광어회(450g)’를 평소 대비 40~50% 저렴한 1만5900원에 판매한다.

이명근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농수산물 소비가 부진해 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농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마트는 앞으로도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