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소재 대실요양병원의 첫 확진자가 3월 초에 증상을 느꼈지만 3월 중순이 넘어서야 확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의 증상 발현은 지난 2일로, 4층을 담당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 16일이 지난 18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취약한 분들이 있는 정신병원,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종사하는 분들이 몸에 이상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91명이다. 같은 건물 소재 제2미주병원은 133명이 확진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대실요양병원 내 감염이 제2미주병원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의 참여와 지지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