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여파로 고객이 줄어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인천에서 해외 입국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일 인천시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미국인인 76세 남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7일 멕시코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인천시 중구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입국 후 몸에 열이 나고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인천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환자의 아내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시는 이 환자를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하고, 그가 머무른 호텔 일대에서 방역 작업한 상태다..

최근 귀국한 20대 여성들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전날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8세 여성과 지난 2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귀국한 23세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세 여성은 인천시 남동구 거주자로, 2018년 6월부터 최근까지 영국 런던에 머물렀으며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세 여성도 남동구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말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유학하다가 지인 2명과 함께 미국 시애틀을 경유해 귀국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두 여성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이들과 접촉한 지인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인천시는 추가 확진자 3명의 국내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가 더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