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대신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하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전기자동차( EV)향 배터리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시각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SDI의 EV향 배터리 전략은 '공격적인 설비 증설'"이라며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 판단된다" 설명했다.

이는 삼성SDI가 전기자동차의 성장 초기에도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안정적인 수율과 신뢰성을 구축하면 프리미엄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 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EV향 배터리의 매출은 지난 2019년,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올 2020년에는 67%, 2021년에는 45%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영업이익)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는 2021년에는 연간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연구원은 "소형전지 중 원형전지도 올해 EV향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원형 EV향 시장 진출로 인해 다양한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형전지의 수율과 생산성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318억원으로 예상된다. 종전 추정치 332억원에는 부합하나 컨센서스 581억원은 하회한다. 매출은 2조3224억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