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페루에 고립됐던 교민 200여명이  전세기를 통해 28일 새벽 6시 귀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6시 전세기로 198명의 우리 국민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루서 귀국한 이들 중 유증상자 16명에 대한 검체 채취 중"이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와 동일한 절차를 적용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입국자들은 약 2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모바일 자가 진단 앱도 설치해야 한다.

앞서 페루 정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국민에게 자가 격리 명령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는 모든 국경이 폐쇄됐다.

이에 발이 묶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 여행객 등 교민 198명이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입국했다. 1인당 300만원 중반대인 항공기 비용은 개인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항기 운항이 중지된 이탈리아에 있는 550여명의 교민도 가까운 시일 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것을 보인다. 이들 역시 비용은 자기가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