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호반건설이 보통주에 대한 액면분할을 단행해 주주들이 보유한 전체 주식 수를 20배로 늘렸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식 수를 늘려 회사의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낮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27일 보통주 1주의 액면가인 1만원을 20분의 1인 5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24일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 출처=DART

액면분할을 통해 납입된 자본금의 증감이나 유입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눈 만큼 반비례해 발행주식의 수를 늘릴 수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들이 소유하는 전체 주식 수가 기존 276만5696주에서 5531만3920주로 20배 늘었다. 주주들의 각 지분율은 변동 없이 이전과 그대로다.

이번 액면분할은 기업공개(IPO)를 염두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이후 IPO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액으로 분할해 주식 수를 다량으로 늘리고 회사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향후 기업공개로 넘어간다는 수순이라는 해석이다.

호반건설 관계자 역시 “IPO 진행 과정에서 이번 액면분할이 진행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