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출처=KB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 속에서 급락(원화 가치 상승)중이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2원 내린 1215.6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8.8원 낮은 1214.0원에 출발했다.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2조2000억달러의 재정 부양책을 만장일치 승인했고, 오는 27일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NBC와 인터뷰에서 "연준도 코로나19발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금 공급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위한 탄약(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수단)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8만건으로 1982년 최고치 69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지만 시장은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 속에서 다우지수는 6.38% 급등했다.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등에 달러지수도 100이하로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1.50% 하락한 99.480에 형성됐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9일 103.605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한국은행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입해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RP매매 대상기관도 11개 증권사를 추가하고 대상증권도 공공기관 발행채권(8개)과 은행채를 추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296원의 고점에서 가파르게 되돌림하며 지지선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다만 하단에서의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도세 지속 등으로 되돌림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