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가 미국은 물론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광범위하게 번지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한다고 26일 밝혔다.

▲ 출처=갈무리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관위는 천재지변이나 전쟁·폭동,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공관 관할구역에서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설치·운영 중인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및 재외투표관리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선언할 수 있다.

선관위가 밝힌 국가는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다. 이들 국가의 재외국민은 4.15 총선 투표를 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선관위는 47개국의 52개 공관에 대해선 재외투표기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창궐 추이를 판단한 결과 내린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