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대전에서 확진된 40대 여성이 첫 증상이 나타나고도 보름 동안 대전 시내 곳곳을 다닌 것이 확인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27번 환자(유성구 죽동, 40대, 여성) A 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25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A 씨는 지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 씨가 지인인 25번 환자보다 나흘이나 빠른, 지난 9일 첫 증상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을 근거로 25번 확진자가 A 씨에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A 씨가 2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전까지 보름 동안 서구와 유성구 내 음식점과 노래방, 찜질방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이 드러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현재 A 씨의 자녀 2명과 직장동료 등 15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이들을 진단 검사한 뒤 자가격리 조치했다.

대전시는 A 씨가 방문한 장소들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심층 역학 조사를 통해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