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국 상원과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사전 합의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백악관과 상원은 이날 새벽 최대 2조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합의했다고 미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날 협상은 개인에 대한 현금 지원 등을 놓고 지난 20일부터 5일 넘게 진통을 거듭한 끝에 이날 새벽 1시쯤 합의에 성공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 23일 이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절차 투표를 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제동이 걸렸다. 전날도 절차 투표가 이뤄졌지만, 찬반이 각각 47표씩 나와 부결됐다. 절차 투표를 통과하려면 상원의원 6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해당 법안의 세부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과 주(州), 도시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대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타결에 따라 상원에서 조만간 이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