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증권유관기관 4곳이 공동으로 76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이 증시안정펀드 7600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5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과 이명호 예탁원 사장, 정완규 증권금융 사장,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공동으로 7600억원 규모 증시안정펀드를 설정하는 데 동의했다.

이들 기관은 유동자금 수준 등을 고려해 기관별로 자금 조달 규모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3000억원, 예탁원은 2000억원, 증권금융은 2000억원, 금투협은 60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사회를 통한 내부절차를 거쳐 증시안정펀드에 자금을 분할 납입(캐피탈콜)할 예정이며 조성하기로 한 금액 중 1차분의 30%는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회사채·단기자금 시장에 41조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금융시장 지원책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증시안정펀드에 10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중에서 7600억원을 증권업계 유관기관이 분담하고 나머지는 5대 금융지주와 업권 선도 금융회사 18곳이 분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