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방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경기도 군포시 효사랑요양원에서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효사랑요양원은 첫 확진자가 나온 닷새 만에 총 15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군포시는 지난 23일 요양원에 격리된 입소자 24명, 종사자 4명, 자가격리된 교대근무 종사자 16명, 격리 후 긴급 투입된 요양보호사 10명 등 54명에 대해 2차 전수 검체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군포시는 24일 효사랑요양원에 대한 2차 전수검사 결과 입소자 5명과 종사자 3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입소자 5명은 각각 98세·92세·94세·87세 여성과 94세 남성이다. 종사자는 52세·50세·69세 여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의 거주지는 인천 연수, 충남 예산, 군포, 안양, 용인 등이다. 이들은 확진 판정 후 아주대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천병원, 의정부의료원 등으로 분산돼 격리 입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모두 코호트격리(동일집단 격리)된 요양원 또는 자가격리된 자택에 머물러 있던 것이 조사됐다.

다만 요양원 종사자 2명의 가족 3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된 상태다.

효사랑요양원(입소자 53명, 종사자 21명)은 지난 19일 입소자 1명을 시작으로 20일 입소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부터 코호트 격리됐다.

격리 중인 22일에도 입소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날 8명이 한 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요양원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첫 번째 확진자인 85세 여성은 22일 입원 치료를 받던 가운데 고양 명지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군포시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원 5층은 지난 19일부터, 4층은 21일부터 원내 자체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포시는 현재 전문경비인력 8명을 요양원이 입주한 4층과 5층 출입구에 배치해 격리자의 원내 이동과 외부자의 출입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27일과 30일, 다음 달 2일 등 앞으로 세 차례 요양원 격리자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오늘 확진된 8명은 모두 위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지만 이분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요양원에 대한 방역소독을 더욱 강화하고 격리자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