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틀 연속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두 그룹 계열사를 매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계열사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4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보통주 1주당 6만8567원씩 6만5464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도 공시를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보통주 1주당 13만2825원씩 3만3826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날 매입한 주식 규모는 액수로 현대차 44억8867만88원, 현대모비스 44억9293만8450원 등 총 89억8160만8538원에 달한다. 앞서 23일엔 두 계열사 주식을 총 190억156만8528원 어치 매입했다. 이틀 간 매입한 주식 규모는 279억8317만7066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의 주식 매입 취지에 대해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는 설명으로 일관했다. 0.00%대로 적은 증가폭의 지분을 여러 날에 걸쳐 매입하는 이유에 대해선 요동치는 계열사별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틀에 걸쳐 매입한 주식 비율은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만큼 유의미한 규모가 아니다”라며 “정 수석부회장의 주식 매입 결정은 기업·주주가치를 높이고 시장 대응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 위한 행보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