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출처=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6개월 간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달 23일 이사회를 연 뒤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주주친화 경영 기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열사의 현금배당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또 보통주 1주당 350원의 작년 기준 결산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 전년(300원) 대비 50원 늘어난 액수다. ㈜한국타이어도 전년(450원) 대비 100원 늘린 550원을 작년 결산 배당 금액으로 의결했다.

한국타이어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사외이사와 외부감사인을 지원하는데 전담하는 조직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기업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 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들의 주권 행사를 적극 유도하고 소통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론 이사회와 감사 기구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선진적인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자산을 효율화하는데도 집중한다. 자산 효율화 방안의 하나로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한 뒤 확보한 자금을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 또 협력사 상생 경영 시스템을 확장 적용하고 정도 경영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본연 사업 분야인 타이어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영 혁신을 꾀한다. 한국타이어는 제품 개발, 물류(SCM), 마케팅,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한다. 이 가운데 상품·신차용 타이어 개발, 공급능력 강화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채널을 추가 확보해 판매량을 높이고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 상황에 봉착함에 따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매출 타격도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룹은 사태 종식 이후 곧바로 매출을 끌어올려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