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용 의약품 ‘풀라닐정’을 보유한 레고켐제약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 바이엘사가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한 클로로퀸 계열의 약물이다.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된 의약품이지만 이후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클로로퀸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그나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현재 의료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최근 이 약을 보유한 레고켐제약에 해외 수출상담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레고켐제약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을 가진 의약품은 내수용 17개, 수출용 4개로 총 21개 품목이다. 이 중 레고켐제약은 100mg, 200mg 두 함량의 수출용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명은 풀라닐정100mg과 풀라닐정 200mg이다.

레고켐제약은 코스닥상장사인 레고켐바이오가 최대주주로 있는 관계사다. 현재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생산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