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방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경주의 한 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이 주점의 사장을 포함해 접촉자나 재접촉자 16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현재 경주지역 확진자 37명의 43%이다.

이들 가운데 직접 방문한 사람은 10명, 나머지 6명은 손님들과 접촉한 인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술집의 사장 A 씨는 이달 13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끼고 검사를 받아,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 씨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이곳을 찾은 경주세무서 직원 4명과 남성 손님 2명, 이 손님의 아내 2명, 여성 손님 1명, 1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사우나를 한 여성 1명 등 10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1일 하루에만 이 술집과 직·간접 연관이 있는 환자가 4명 추가되면서 주점 업주를 포함해 15명이 확진을 받았다.

또한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이 역학조사 결과 술집을 방문 후 21일 확진을 받은 사람과 직장동료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업주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손님이나 업주 중 누가 처음 감염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