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전국 교회의 절반 이상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머지 절반에 가까운 교회는 여전히 대면 예배를 강행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끊임없이 강조해온 정부의 조치가 무색하다는 평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 각 지자체별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했고 전국의 종교시설 4만5420개소 중 2만6104개소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나머지 예배를 진행한 곳은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교회에서 이를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있어 문제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