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사례가 나왔다. 은혜의 강 교회 첫 번째 확진자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는 22일 기흥구 언남동 삼성래미안 2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A(36)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남편 B(35)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검체를 채취한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B씨는 지난 17일 자가 격리 중 18일 콧물이 나기 시작해 기흥구보건소에서 자택으로 방문,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B씨는 지난 16일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확진 환자로 등록된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인 직장동료(성남 34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34번 확진자는 57세 남성으로 지난 8일 주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남편이 자가 격리되면서 집에 함께 머물다 확진된 3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요청했다. 병원 이송 후 자택과 주변을 방역 소독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혜의 강 교회 첫 확진자인 남성의 부인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이날 여성의 확진 통보를 질병관리본부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날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1단지에서도 34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콧물과 20일 발열 증상을 보여 22일 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용인시는 여성의 부모와 동생 등 3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