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임형택 기자] 현재 한국에서는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임형택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등장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일반 진료소처럼 별도의 소독작업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검사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차를 탄채로 접수→문진→처방 또는 검사과정을 한 번에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선별진료소다.

▲ 사진=임형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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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 'SAFETY'

▲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1인 감연안전진료부스 '워킹 스루' 사진=임형택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 'SAFETY'는 환자가 부스로 들어가고 의료진은 밖에 위치해 환자와 의사가 완전 분리돼 문진, 진찰, 검체, 채취 등 진료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공중전화 박스 크기 부스로 음압시설이 갖춰져 있고 현재 총 4기를 운영 중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는 기존 선별진료소 운영 장기화로 지원(인력,방호복 등)의 한계, 의료진 피로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내원자를 위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차 이용자에 한정된 검사로 넓은 공간 확보가 어려운 여건에서는 시행하기 힘들다. 그러나 '1인 진료부스'는 차 없는 환자와 노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어서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워킹스루 'SAFETY'는 공간효율성이 높아 소독과 환기가 잘되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동선 단축으로 의료진의 집중 진료가 가능하며 피로도 해소와 검체채취의 효율성이 높다. 문진 및 진찰, 상담(5분), 검체채취(1~2분), 환자 퇴실 후 내부소독 및 1차 환기(1~2분), 2차 안전환기 10분으로 환자 1명 기준으로 진료부터 소독완료까지 총 17분 가량 소요된다.

▲ 사진=임형택기자
▲ 사진=임형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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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글로브-월(Glove-Wall)

▲ 서울 동작구 서울대학교병원운영 보라매병원에 설치된 ‘글로브-월’  사진=임형택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환자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보라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2월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글로브-월’ 검체채취실은 유리벽으로 된 상자에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영아를 돌보는 인큐베이터와 유사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내부 중앙에는 아크릴 유리벽을 두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공간이 철저히 분리돼 있으며, 이곳에서 의료진은 글로브가 설치된 유리벽(글로브-월)을 이용해 맞은편 검사자와 직접접촉 없이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또한, 검사자 공간 내부에는 음압기기를 별도로 설치해 내부 공기의 외부 유출을 차단했으며, 의료진의 공간은 검사자와 동선까지 완벽히 분리돼 의료진과 환자의 2차 감염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고, 레벨D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사진=임형택기자
▲ 사진=임형택기자
▲ 사진=임형택기자
▲ 사진=임형택기자
▲ 사진=임형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