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KKMG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부품을 원활히 수급받지 못해 미국 소재 공장을 휴업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WTVM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 조지아 제조법인(KMMG)은 공급망 문제로 미국 웨스트포인트주(洲) 조지아(Georgia)에 위치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오는 19일 또는 20일에 공장 문을 닫은 뒤 오는 23일 재가동할 계획이다.

KMMG는 공장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지난 2006년 당시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외국법인 공장으로 설립돼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34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옵티마(국내명 K5) 등 차량을 만들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도 미국 몽고메리주 앨라배마(Alabama)에서 가동해오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중단했다. 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양사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가동하던 공장들을 잇따라 휴업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