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플렉스큐(DiaPlexQ™) Novel Coronavirus (2019-nCoV) Detection Kit. 출처=솔젠트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솔젠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럽에 진출한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관계사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유럽에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출 및 해외 공급은 EDGC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계열사 EDGC헬스케어가 맡아서 진행한다.

EDGC헬스케어는 유럽의 대형 검진 센터인 신랩(SYNLAB, synlab Holding GmbH)과 3만명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신랩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검진센터다.

유럽 34개국과 중동 및 남미 지역 8개국 등에 총 42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19억유로(2조 6000억원)이다. EDGC헬스케어는 이번 주 신랩에 3만명분의 초도 물량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 주부터 점차 공급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솔젠트에서 개발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다. 이는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유럽에서 CE 인증을 받았다.

이명희 EDGC헬스케어 대표는 “유럽에서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다수의 계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EDGC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국가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피씨엘 등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8개 품목이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수출용 허가를 받았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