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슈퍼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슈퍼의 2월 매출이 2년 만에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역신장 속에서 슈퍼마켓 업태의 신장은 이례적인 일이다.

19일 롯데슈퍼는 2월 3~4주차(2/17-3/1)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3% 신장했다고 밝혔다. 2월 전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 분위기가 생겼고, 이에 대형마트보다 작은 단위 유통업체에 고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월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3월 중순까지도 다양한 상품군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대표 상품군으로 가정간편식, 면·과자, 통조림 등으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지난 2월 19일~3월 15일까지 집계된 품목별 매출 증가율은 ▲가정간편식 44.5% ▲라면·과자 32.8% ▲통조림 30.4%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대형 마트 대비 접근성이 좋고, 개인 단위로도 간편하게 식료품 및 각종 생활 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롯데슈퍼의 온라인 몰인 '롯데프레시'의 휴지·물티슈 등 '화장지' 매출은 18.4% 늘었고, ▲주방주거세제(13.6%↑), 구강용품(16.3%↑)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2월 19일~3월 15일 기준)

이에 롯데슈퍼는 오는 24일까지 신선식품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브로커리(송이), 진주 피우엉, 한재미나리 등의 신선식품을 비롯해 화장지(잘풀리는집 대용량), 섬유유연제(샤프란 기획(2.1L*2입))도 특가에 내놓는다.

롯데슈퍼 신영주 마케팅부문장은 “유명산지에서 선별한 당도와 품위를 강화한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가정간편식 상품의 성장에 맞춰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즉시 도입해 고객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2월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근거리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상품을 제공해드림으로써 최근의 매출 상승이 일시적인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