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0.50%포인트 내린 0.75%로 결정했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인하에 나선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0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제로(0%대) 금리 시대를 맞게 됐다.

투자업계는 한은이 오는 17∼18일께 정부의 추경 발표와 함께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4월 9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서 이번 임시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 내리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까지 내리면서 한은도 0.50%포인트 '빅컷'을 단행하게 됐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기준금리를 3일 50bp(1bp=0.01%) 내린 것에서 다시 100bp를 기습인하, 제로금리시대로 열었다.

한은도 정책 금리 인하로 글로벌 정책 공조에 동참하게 됐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후 6시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