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오는 17일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임과 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차기 금융지주 회장 선정을 위한 첫 논의를 시작한다.

이날 안건에는 차기 행장 후보 인선작업도 포함돼있다. 지난 4일부터 행장 후보군을 추려온 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종후보군을 정리하는 데 이어 이어 오는 20일 면접을 한 뒤 최종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농협은행 임추위도 거쳐야 한다. 은행 주주총회가 24일 예정돼 있어 이전에 은행 임추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하면서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사표를 제출했다.

김 회장은 사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규상 회장 임기 만료일 40일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가 개시돼야 한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4월 취임해 다음달 28일 2년 임기가 만료된다.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그동안의 실적이 좋았던 점 등을 감안해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앞서 농협금융 회장 중에 연임한 사례는 김 회장의 전임 김용환 회장 뿐이다.

이 전 행장 후임으로는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NH선물 대표, 오병관 전 농협손해보험 대표.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