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정부가 3교대 근무, 재택 근무 등 금융권 콜센터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을 내놨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콜센터의 경우 직원들의 자리 간격이 좁은 등 인구 밀집도가 높아 침방울을 통한 2차 감염 등 비말 전파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당국과 업계 등 전 금융권이 논의해 금융권 콜센터에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금융권 콜센터는 701곳으로 모두 6만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금융업체들에게 상담원 3교대 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해 콜센터 사업장 내 밀집도를 절반 아래로 낮출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교대근무 등으로 직원들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고용유지와 소득안정 면에서 최대한 노력해 줄 것 역시 요청했다.

노홍인 1통제관은 "지방자치단체들은 금융당국의 지침이 이행되도록 각 지역 내 콜센터 사업장에 현장 점검을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입장에 대해 "콜센터 내 방역대책 이행 과정으로 상담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며 "시급하지 않은 상담이나 민원 전화는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