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한국은행은 13일 "필요시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등 주요국 주가 급락 배경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초반 국채금리 급등 등 채권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은은  "전날 열린 금통위 본회의 이후 금통위원들은 협의회를 갖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해 한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협의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 측은 임시 금통위 여부가 개최되면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임시 금통위는 의장이나 금통위원 2명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열린다.

한은이 만약 임시 금통위를 열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 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08년 10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고, 2001년 9월에도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