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포드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유럽의 자동차 소매(retail) 영업망 규모를 축소시킨다.

11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은 포드 유럽법인의 스튜어트 로울리(Stuart Rowley) 사장이 인터뷰에서 “전세계 (자동차) 소매 시장은 변하고 있다”며 “포드는 앞으로 지금보다 더 적은 대리점주와 물리적인 영업구역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울리 사장은 유럽 소매 영업망의 규모를 줄일 예정이지만 세부적인 추진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자동차 소매시장 조사기관인 오토 리테일 네트워크(ARA)는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재 영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리점 400곳 가운데 최대 180곳이 폐업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했다.

포드는 재정비할 소매 대리점을 고객 서비스만 제공하는 센터나 대형 상용밴 트랜짓(Transit)에 관한 서비스에 특화한 전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로울리 사장은 “유통 네트워크에는 분명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결국 차량의 가격에 포함되거나 수익을 줄인다”며 “포드는 유통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이번 유럽 유통망 정비 계획의 또 다른 진행사항으로 온라인 판매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 요구를 반영한 조치라는 것이 포드의 설명이다. 포드는 이에 따라 올 연말 유럽에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머스탱 마하-E를 출시하는 시점에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로울리 사장은 “이제 우리 모두는 온라인에서 더 많이 거래하길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은 차를 살 때도 온라인에서 결제하는 등 개별적으로 거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