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가운데 국내 수출 전선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경제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관세청이 11일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집계한 수출 현황을 보면, 전체 수출액은 133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그러나 이는 올해 조업일수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3월 1일부터 10일의 조업기간은 7.5일이지만 지난해에는 6일이었다.

조업일수 변수를 제거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해 일평균 수출액은 2.5%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7%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수출 전선의 경고등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수출 지향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의 경제체력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