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역시 대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견본주택을 열지 않아도, 대구 시장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41대 1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대구 '청라힐스자이'의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으로 나타났다. 14세대를 모집한 84㎡B에서 나왔다. 해당 평형은 1순위 청약 시 해당지역에서만 1425명이 몰려 10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 '청라힐스자이' 투시도. 출처 = GS건설

해당지역 내 전용면적별 가점은 59㎡(65세대) 최저61점~최고67점으로 평균 62.5점, 75㎡(67세대) 최저62점~최고69점으로 평균 64.15점, 84㎡A(118세대) 최저67점~최고74점으로 평균 67.75점, 84㎡B(14세대) 최저59점~최고79점으로 평균 64.67점, 84㎡C(108세대) 최저64점~최고72점으로 평균 66.57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컸던 대구에서 분양하는 만큼, ‘청라힐스자이’는 사이버 견본주택 오픈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GS건설에 따르면, 당첨자 발표 이후에도 두류역 주변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분양시장이 뜨거울 수 있었던 건 대구 만의 장점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기존 집값도 상승했고, 앞으로 입주 물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지가 좋은 중구 등 도심 재개발·재건축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구에 위치한 부동산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거래가 안돼 매매는 위축되나 분양시장은 뜨겁다”며 “집에서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의견을 보탰다. 그에 따르면, 대구 내 신축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청라힐스자이'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