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우려와 국제 유가 폭락장 속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3094억원, 611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988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0.87% 상승한 619.9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9억원, 113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25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증시는 2008년 이후 최악인 7%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장초반 '서킷 브레이커(일시매매중단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1997년 10월 27일 이후 약 22년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업 감세를 비롯한 '코로나19' 경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투심이 일부 회복됐다.

원화 가치도 강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 대비 11.0원 내린 1193.2원에 마감했다.

하락세를 지속했던 채권 금리는 오름세(채권값 하락)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4%포인트 오른 연 1.078%,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5%포인트 높은 연 1.353%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