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코스피 1900선이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코로나 19 의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실패에 따른 유가 급락 △이에 따른 에너지기업들의 부실리스크 △진정되지 않는 미국의 금리 등이 동시에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증시의 흐름이 좋지 않을 전망"이라며 "변동성 확대는 물론 증시의 하단으로 생각했던 1900 선의 하향 이탈 가능성, 일부 부실기업들의 도산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둬야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출처=SK증권

KB증권도 이날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저점을 1930에서 185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대응이 필요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은행들의 정책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