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에 근무하는 직원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맹정호 서산시장은 “2번째 확진자는 한화토탈 연구소 연구원인 1번째 확진자 부인으로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서산의료원 일반병상에 격리 중이며 곧 음압병상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한화토탈 직원은 생산 시설 근무자가 아닌 연구소 직원이다. 부서 직원은 13명 정도이지만 서산에서 회사까지 통근 버스를 이용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충남도와 서산시, 한화토탈은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연구2동을 폐쇄하고 긴급방역에 들어갔으며 접촉자 164명에 대해서는 자택 격리 조치했다. 또 같은 통근 버스 등을 이용한 연구소 직원 77명과 버스기사 등 38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산업단지 내 다른 기업도 확산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사내외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서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따라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에 머물던 코로나19가 다른 시군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계룡에서 충남 첫 환자가 발생하고 25일 이후 천안과 아산지역에서만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천안지역 확진자는 95명, 충남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