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잇따라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54명으로 늘었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2세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8일 건강 악화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 A씨는 지난 8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이날 음압병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평소 기저질환으로 식도암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에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69세 여성 B씨과 영남대병원에서 75세 남성 C씨가 각각 사망했다.

B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다음날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입원 때부터 고농도 산소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위중했다.

평소 폐섬유증을 앓았던 C씨는 8일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로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치료를 시작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36번째 사망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