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세실업 디자이너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한세실업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한세실업은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50%로, 이는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3.6%를 1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지난 1월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여성인 조희선 사장이 승진 명단에 오르며 유리천장 없는 한세실업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세실업은 2017년에도 ‘성별 다양성 지수’에서 1위를 한 이력이 있다. ‘성별 다양성 지수’는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와 사단법인 '미래포럼'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대상, 남성과 여성의 근속연수와 연봉, 고용률, 임원 비율 등을 고려해 발표한 자료로, 한세실업은 IT 기업 네이버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인 77점을 받았다. 특히 한세실업은 여성임원비율과 여성고용비중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획득했다.

이처럼 한세실업이 여성 임원 비중을 높여올 수 있었던 것은 일·가정의 양립이라는 목표 아래 꾸준히 여성 복지에 힘써온 결과다. 한세실업은 2015년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해 임직원 육아 부담을 낮춰 사내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유연근무제, 육아휴직 장려 등 다양한 여성친화 복지 문화를 갖추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취업 후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임신이나 육아 등으로 인해 직장 내 공백이 발생하기 쉽고, 이를 기업에서 충분히 지원하지 않으면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한세실업은 훌륭한 여성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능력을 계발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성별 구분없이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