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2월 넷째주 PC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주요 게임의 사용시간이 급감하며 전체 사용시간도 큰 폭 줄었다. 대부분의 게임 사용 시간이 하락한 가운데 하락 폭에 따라 순위가 뒤바뀜 됐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2월 4주(2020.2.24 ~ 2020.3.1)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2월 4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20.8% 급감한 약 2640만 시간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1% 급감했다.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PC방 이용 감소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PC방 주요 게임 사용시간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점유율 톱5 게임들에서 순위 교체가 이루어졌다. 

1위와 2위인 리그오브레전드 · 배틀그라운드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각각 19.6%, 23.5% 감소했지만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피파온라인4는 3위로 올라섰다.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4.9% 줄었다. 서든어택은 순위가 2계단 급증하며 4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감소는 2% 수준으로 낮았다. 서든어택은 오버워치 출시 후 처음으로 주간 사용시간에서 오버워치를 제쳤다.

오버워치와 메이플스토리는 각각 5위와 6위로 밀렸다.

신규 독립 서버 ‘프론티어 월드’를 오픈한 블레이드 & 소울이 4계단 상승하며 16위에 랭크됐고, 아이온은 5단계가 오르며 21위를 기록했다. 두 게임은 전주 대비 타게임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각각 3.6%, 4.6%의 감소율을 보였다.

PC방의 강자 넥슨 서비스 게임들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주요 게임이 모두 전주 대비 30%대의 사용시간 하락을 겪었다.

GTA5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40.2% 급락하며 순위는 4계단 하락한 19위에 머무렀다. 45.1% 감소한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26위까지 떨어졌다. 

아키에이지는 점유율 순위 톱30 게임 중 유일하게 사용시간이 증가(1.9%)했다. 순위는 3계단 올라 28위에 올랐다.

30위 권 밖에서는 신규서버를 오픈한 DK온라인이 전주 대비 747.7%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주간순위를 115위에서 38위까지 끌어올렸다.

▲ 2020년 2월 4주(2020.2.24 ~ 2020.3.1)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